행동주의 이론, 학습의 과정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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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이론, 학습의 과정에 대한 연구

by 간단봇 2025. 3. 3.

상을 받고 기뻐하는 아이


학습과정에 대한 연구

학습의 과정에 대한 연구는 교육심리학에서 매우 중요한 주제로, 학습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학습을 연구하는 데 있어 주로 두 가지 이론적 입장이 존재하는데, 첫 번째는 ‘행동주의’ 이론이며, 두 번째는 ‘인지주의’ 이론입니다. 두 가지 이론을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행동주의에 관한 이론과 그 중에서도 학습의 원리를 자극과 반응의 연합으로 설명하는 행동주의의 핵심 개념에 대해 논의하겠습니다.

 

행동주의 이론

행동주의 이론의 기본 원리는 학습이 ‘자극’과 ‘반응’ 간의 연합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자극은 학습자가 외부 환경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시각적으로 보는 사물, 귀로 들리는 소리, 촉각적으로 느끼는 감촉 등은 모두 자극에 해당됩니다. 반응은 이러한 자극에 대해 학습자가 보이는 행동으로, 뜨거운 물에 손이 닿았을 때 급히 손을 빼는 행동이나 불쾌한 냄새를 맡을 때 순간적으로 숨을 멈추는 행동이 이에 해당합니다. 행동주의는 학습이 자극과 반응이 결합된 연합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보고, 이 연합이 반복될 경우 학습이 일어난다고 주장합니다. 즉, 학습자는 외부 자극에 의해 자신의 행동을 조정하고, 이러한 과정이 학습을 형성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또한, 행동주의 이론은 학습 능력이 선천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환경의 제공’을 통해 발달할 수 있다는 관점을 따릅니다. 이는 행동주의가 학습의 환경적 조건을 중시한다는 점을 반영하며, 학습은 ‘조건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과정으로 이해됩니다.

고전적 조건화는 러시아의 생리학자 ‘파블로프’가 제시한 이론으로, 자극과 반응 간의 연결을 통해 학습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합니다. 파블로프는 개에게 고기를 주는 동시에 종소리를 들려주는 실험을 통해 특정 자극과 무관한 자극이 결합되었을 때 새로운 반응이 유도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파블로프의 실험에서 ‘고기’는 ‘무조건 자극’에 해당하며, 개는 고기를 보고 자연스럽게 ‘침을 흘립니다’. 이는 고기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인 ‘무조건 반응’입니다. 반면, ‘종소리’는 개에게 아무런 반응을 일으키지 않던 ‘중립 자극’이었습니다. 그러나 종소리와 고기를 반복적으로 함께 제시함으로써, 개는 고기 없이도 종소리만으로 침을 흘리게 됩니다. 이때 ‘종소리’는 더 이상 중립 자극이 아니라 ‘조건 자극’으로 변하게 되며, 종소리만으로도 침을 흘리는 반응인 ‘조건 반응’이 유도됩니다. 이와 같이 고전적 조건화에서는 자극이 반복적으로 결합되면 새로운 반응이 형성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고전적 조건화 이론은 심리적, 정서적 반응을 이해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향수가 연인을 떠올리게 하거나 시험을 떠올릴 때 불안감이 생기는 것과 같은 현상은 고전적 조건화의 원리를 통해 설명할 수 있습니다. 특정 자극이 과거의 경험과 결합하여 감정적 또는 인지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은 고전적 조건화에서 설명하는 중요한 현상입니다.

조작적 조건화는 ‘B.F. 스키너’에 의해 제시된 이론으로, 고전적 조건화와는 달리 자극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의 결과’에 따라 학습이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스키너는 학습자가 ‘자기 의지’로 행동을 하며, 그 행동에 대한 결과가 반복될 때 학습이 형성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학습은 ‘자극’보다는 ‘행동의 결과’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스키너는 이를 실험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쥐를 넣은 상자에 ‘지렛대’를 설치하고, 쥐가 우연히 지렛대를 누르면 ‘먹이가 떨어지게’끔 설계했습니다. 처음에 쥐는 우연히 지렛대를 누르고 먹이를 받게 되며, 그 결과 지렛대를 누르는 행동이 반복됩니다. 이 과정에서 ‘지렛대를 누르는 행동’이 강화되어 그 빈도가 증가하는데, 스키너는 이를 ‘강화’라고 불렀습니다. 강화는 ‘행동을 유발하거나 그 빈도를 증가시키는 과정’입니다. 강화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정적 강화’와 ‘부적 강화’입니다. 정적 강화는 학생이 원하는 행동을 했을 때 보상이나 긍정적인 자극을 제공함으로써 그 행동을 반복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수업에서 노트를 잘 정리한 학생에게 칭찬을 해주는 것이 정적 강화에 해당합니다. 반면, 부적 강화는 학생이 싫어하는 자극을 제거하여 행동을 강화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집중해서 수업에 참여한 학생에게 청소 당번을 면제해 주는 것이 부적 강화에 해당합니다. 학생은 청소 당번을 면제받기 위해 더 열심히 수업에 집중하게 됩니다.

‘벌’은 의도한 행동을 감소시키거나 억제하는 과정입니다. 벌은 강화와는 반대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줄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벌은 크게 ‘수여성 벌’과 ‘제거성 벌’로 나뉩니다. ‘수여성 벌’은 원하지 않는 행동을 억제하기 위해 불쾌한 자극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교실에서 휴지를 버리는 행동을 억제하기 위해 교사가 꾸지람을 하거나 청소를 시키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제거성 벌’은 학생이 좋아하는 것을 제거하여 행동을 감소시키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 수업 시간에 떠들면 그 학생의 자유 시간을 빼앗는 것이 제거성 벌입니다.

행동주의 이론에서 중요한 개념은 ‘소거’입니다. 소거는 ‘강화가 제공되지 않으면’ 학습된 행동이 점차 감소하거나 사라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수업시간에 학생이 손을 들고 질문을 하고자 할 때 교사가 그 행동에 반응하지 않으면, 학생은 더 이상 손을 들지 않게 됩니다. 이는 강화가 결여되었을 때 행동이 사라지는 과정입니다.

한편 ‘강화의 제거’ 후 일시적으로 행동이 증가하는 현상인 ‘소거 폭발’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는 학습자가 행동의 결과를 기대하며 더 강하게 반복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 큰 소리로 질문을 외쳤으나 교사가 무시하면(강화의 제거), 처음에는 더 크게 외칠 수 있지만(소거 폭발) 점차 그 행동은 사라지게 됩니다(소거).


결론적으로, 행동주의 이론은 학습이 ‘자극’과 ‘반응’ 간의 연합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합니다. ‘고전적 조건화’는 특정 자극과 반응 간의 관계를 형성하고, ‘조작적 조건화’는 행동의 결과에 따라 학습을 설명합니다. ‘강화’와 ‘벌’은 행동의 빈도를 조절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소거’는 학습된 행동이 강화가 제공되지 않으면 사라지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행동주의 이론은 학습의 원리를 실험으로 입증하고자 하였고, 실제 교육현장에서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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